마라톤 중 심정지 사고 잇따라, 대회 전 검사·위험 신호·응급 행동 체크리스트
10월 1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20대 여성 참가자가 결승선을 약 500m 앞두고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. 러닝 인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전문가들은 "완주보다 안전 귀가"를 강조하고 있습니다.
가을 대회가 이어지는 지금, 출전 전에 해 둘 검사와 훈련, 달리는 중 멈춰야 할 신호, 옆 사람이 쓰러졌을 때의 행동 순서를 체크리스트로 정리했습니다. 이 글은 일반 안전 정보이며, 개인 건강 상태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세요.
가을 마라톤 시즌, 잇따른 레이스 중 사고
최근 보도된 내용
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하프 코스 약 20.6km 지점에서 일어났고, 참가자는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.
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감독은 기록 경쟁과 무리한 레이스를 경계하며, 충분한 훈련 없이 풀코스에 도전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.
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
같은 보도에서 인용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대 심장질환 환자는 5년 새 약 40.9% 늘어 연령대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.
또 20~30대는 고혈압 같은 질환을 스스로 알고 있는 비율이 20~30% 수준에 그친다고 전해졌습니다. 자신의 상태를 모른 채 고강도 장거리 달리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.
대회 전 체크리스트: 검사·훈련·컨디션
출전 몇 주 전: 검사와 훈련
| 시기 | 할 일 | 체크 |
|---|---|---|
| 대회 2~3개월 전 | 주간 달리기 거리를 조금씩 늘리기(갑자기 장거리 금지) | ☐ |
| 대회 몇 주 전 | 하프 이상 참가자는 심전도·심장초음파·운동부하검사 상담(전문의 권고 내용) | ☐ |
| 풀코스 계획 시 | 하프 코스부터 먼저 경험하기 | ☐ |
| 대회 전날 | 충분한 수면, 과음 피하기 | ☐ |
| 대회 당일 아침 | 몸이 안 좋으면 출전 포기 또는 짧은 코스로 변경 | ☐ |
당일 준비물과 습관
- ✅ 출발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, 도착 후 쿨다운
- ✅ 목이 마르지 않아도 급수대마다 조금씩 물 마시기
- ✅ 쌀쌀한 아침 기온에 대비한 겉옷(출발 직전 벗기)
- ✅ 배번 뒷면에 비상연락처 적어 두기
레이스 중 바로 멈춰야 할 위험 신호
이런 증상이면 즉시 멈추기
| 증상 | 바로 할 일 |
|---|---|
| 가슴이 조이거나 짓누르는 통증 | 즉시 멈추고 의료진·페이서에게 알리기 |
| 어지러움, 식은땀 | 걷지 말고 멈춰서 앉거나 눕기, 도움 요청 |
| 평소와 다른 숨참 | 속도를 줄이는 대신 레이스 중단 |
|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 | 중단 후 의료 부스 이동 |
왜 가을 대회에서 더 조심해야 하나
전문의 설명에 따르면 달리기는 심박수와 산소 요구량을 크게 올리고, 탈수는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. 쌀쌀한 10월 공기는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 부담을 더할 수 있습니다.
결승선이 가까울수록 "조금만 더" 하는 마음이 커지지만, 위험 신호가 오면 기록보다 멈추는 것이 먼저입니다.
옆 러너가 쓰러졌을 때 행동 순서
행동 순서 체크리스트
- 반응 확인: 어깨를 두드리며 큰 소리로 불러 보기
- 119 신고 요청: 주변 사람 한 명을 정확히 지목해 신고 부탁하기
- 자동심장충격기(AED) 요청: 다른 한 사람에게 가져와 달라고 부탁하기, 대회 의료진 호출
- 가슴압박: 반응과 정상 호흡이 없으면 119 안내에 따라 가슴 중앙을 강하고 빠르게 압박
- AED 도착 시 음성 안내대로 사용, 구급대 도착 때까지 계속
정확한 방법과 교육 일정은 위 대한심폐소생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대회 코스별 의료 부스·AED 위치는 대회마다 다르며, 이 글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출전 전 대회 안내문에서 꼭 확인하세요.